학력위조 도미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파격적인 인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윤택(55) 서울예술단 감독.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국대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감독을 서울캠퍼스 예술대학 연극학과 부교수로 임용하는 등 16명의 신규 교원을 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1952년 출생한 이 감독은 197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 초등교육과를 이수한 것이 학력의 전부.

때문에 그의 인사는 실로 파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73년 현대시학에 '천체수업'으로 등단한 그는 부산일보 편집국 기자 시절을 거쳐 서울예술단 감독에 이르기까지 대종상 각본상을 비롯한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8년에는 '최우수예술인'에 선정되기도…

'서울에비타' '오구' '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등의 각본을 담당하기도 한 그의 파격 인사에 대해 동국대는 "학벌위주의 교원 임용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인사가 앞으로 대학 사회에 실력 위주의 교원 임용으로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신정아씨 학력위조로 인해 큰 시름에 잠겼던 동국대이기에 더욱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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