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의 전여빈이 짧은 분량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148만 명에 달한다.극중 전여빈은 독립군 공부인 역을 맡아 분량은 적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립군 공부인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로 안중근(현빈 분) 일행에게 필요한 전투 물자를 지원하며 하얼빈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전여빈은 본인만의 묵직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의 공부인 캐릭터를 완성해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절제된 표정과 눈빛 등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선사, 적재적소의 활약을 펼쳤다.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던 전여빈은 이번 ‘하얼빈’을 통해 또 한 번 깊이 있는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녀는 다가오는 2025년 1월 24일에도 영화 ‘검은 수녀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반가운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전여빈을 비롯한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하얼빈’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그룹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이 내년 1월 8일 컴백한다.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부석순 싱글 2집 '텔레파티(TELEPARTY)' 트레일러 '여러분의 청춘은 안녕하십니까?(How is your youth?)'를 공개했다.영상은 "청춘은 바로 지금"이라는 부석순의 메시지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전한다. "청춘이 무엇입니까? 단지 나이가 젊다고 청춘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비추며 "청춘이란 바로 지금의 삶을 즐길 줄 아는 것"이라는 해답으로 나아간다.세대를 초월해 '청춘 지킴이'로 변신한 부석순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은 트레일러에서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자유시간을 선사하고, 야근하느라 녹초가 된 직장인을 대신해 잔업에 나섰다. 나아가 멤버들은 단조로운 나날을 보내는 두 장년을 위해 오작교 역할을 하며 훈훈함을 더했다.반가운 얼굴도 눈에 띈다. 배우 문상훈이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속 인기 코너인 '문쌤' 콘셉트를 고스란히 살려 카메오로 등장했다. 부석순과 문상훈이 펼치는 ‘티키타카’ 상황극이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텔레파티'는 '텔레파시(Telepathy)'와 '파티(Party)'를 결합한 단어로, '세상 모든 이들과 텔레파시로 연결된 파티'를 의미한다. 부석순은 이를 통해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심혈을 기울여 기획·제작한 앨범인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석순의 신보는 지난해 공개된 2월 싱
가수 윤종신이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2월호를 발매한다.윤종신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2024 '월간 윤종신' 12월호 '속마음'을 선보인다.'속마음'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고민과 갈등의 시간을 예찬하는 곡이다. 타인에게 바로 이해받고 싶었던 마음이 중요했던 시절을 지나 몰라주는 사람을 향한 원망도 기꺼이 껴안을 수 있는 시절로 향하는 삶의 이행 과정을 담고 있다.또한, 윤종신은 드러내고 싶은 동시에 감추고 싶은 복잡한 심리와 고독함으로 인해 점점 성숙해지는 태도는 물론 고민과 어려움은 나누는 것이 최선이라는 통념에 반대되는 자신만의 소신을 표현했다.윤종신은 "예전에는 고민이나 갈등이 있으면 일단 털어놓으려고 했었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은 것 같다. 혼자서 끙끙 앓는 시간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상을 주기 마련이고 이를 토대로 얻는 경험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이번 호를 준비하며 혼자 하는 고민과 갈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한 번도 내뱉은 적 없는 속마음을 노래를 통해 이해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말해지지 않은 속마음을 알아봐주는 사람처럼 희귀하고 소중한 존재를 만나기 위해 우리는 속마음을 그저 속마음으로 두는 건 아닐까"라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