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투자를 표방하는 아크투자자문이 유가증권 상장사인 텔코웨어에 이어 코스닥 회사인 한단정보통신 지분을 대량 취득해 관심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크투자자문은 한단정보통신 주식 72만8781주(6.67%)를 최근 장내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단정보통신은 셋톱박스 등을 만드는 방송통신장비 업체로 당초 무한투자가 최대주주였으나 8월 초 이용국씨 등에게 지분을 넘겼으며,현재 이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6.40%다.

강인호 아크투자자문 대표는 "한단정보통신은 타업종 대비 저평가돼 있는데다 24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구조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아크투자자문은 사모펀드를 통해 42억원을 들여 이번 지분을 매입했으며 지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이씨 등 최대주주 측이 일부 지분을 장내매도해 지분율을 낮추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우에 따라선 최대주주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크투자자문은 2003년 설립된 자문사로 장기가치투자와 사회책임투자를 운용철학으로 표방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