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3분기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실적호전주는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실적 개선주로 비에스이홀딩스 모빌링크 가온미디어 토필드 팅크웨어 등이 꼽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NHN 서울반도체 주성엔지니어평산 현진소재 CJ인터넷 등의 실적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실적호전 기대주에는 조선부품 단조,인터넷·게임,LCD·반도체 각 부문 1위 업체와 2위권 셋톱박스 업체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마이크로폰업체인 비에스이홀딩스의 경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24억원,42억원으로 각각 1313%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35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모빌링크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6.27%,490.16% 늘어난 364억원과 4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용 이어폰 등 기존사업 강화에 블루투스 헤드셋 등 신규사업의 높은 이익기여도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2위권 셋톱박스 업체인 가온미디어도 스카이라이프 PVR(개인비디오녹화장치) 공급과 LG데이콤 IPTV(인터넷TV) 본격화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11.17%,1354.19%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총액 상위 업체 중에서는 NHN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에 비해서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9% 늘어난 9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 수준인 현진소재와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보인 서울반도체도 하반기 실적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곽병렬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가 상승폭이 컸던 조선기자재뿐만 아니라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부품주와 정보기술주,LCD 패널관련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신규 상장사와 3월 결산법인을 제외한 94개사의 상반기 1인당 평균 매출과 이익은 각각 2억6600만원,23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