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사주 매입계획 취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 취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3일 1.86% 오른데 이어 24일에도 0.24% 상승했다.

한전은 지난 23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을 기관투자가와 동일한 블록세일 가격으로 자사주 매입을 희망했지만 예보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회신해 매입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당분간 예보 보유 물량이 시장에 대량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예보가 프리미엄 가격을 부른 것은 한전 외에도 다른 좋은 매수자가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어 큰 악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