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의 '새내기' 오지영(19)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상위권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오지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길이 6327야드)에서 열린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66·71)로 공동 3위를 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4타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은 힘겹게 됐으나 공동 7위 그룹(4언더파 140타)을 3타차로 넉넉하게 앞서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지만 않으면 '톱10' 진입은 가능한 순위다.

2005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오지영은 작년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9위를 차지하며 2007년 투어카드를 손에 넣었지만 지난 4월 코로나챔피언십 공동 22위가 최고 성적일 뿐 아직 '톱10' 입상이 없다.

오지영의 선전이 돋보였으나 한국 선수의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안시현(23)과 김초롱(23)이 공동 7위에 합류했지만 선두가 세계랭킹 1위 오초아라는 사실이 부담스럽다.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캐나디언여자오픈을 잇따라 제패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오초아는 이날 버디를 8개나 뽑아내며 6언더파를 쳐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2위는 첫날 오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으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중이다.

대학 입학을 눈앞에 둔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이글을 하나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로 부진,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4타(79·75)로 컷오프됐다.

<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