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컬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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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색깔이 식품선택의 기준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갖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로 무지개 식탁을 꾸미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심지어는 '색(色)을 먹는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됐다.
이처럼 다양한 색깔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과 몸은 한층 즐겁기만 하다.
한동안 'Five a day'라 해서 하루에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곡류를 섭취하자는 운동이 유행했었다.
일종의 컬러푸드(color food)운동인데,컬러푸드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케미컬이 우리 몸의 유해한 활성 산소를 막아주고 새 세포를 만든다 해서 관심을 모았다.
색깔있는 음식이 건강과 젊음에 최고라는 인식이 박힌 것은 큰 수확이었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센터가 빨강 보라 주황 노랑 파랑 등 다채로운 색깔의 식품을 먹자는 캠페인도 같은 맥락이다.
채소와 과일의 색상이 화려하고 짙을수록 파이토케미컬의 함량이 더 많다는 보고서를 인용하며 대국민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암을 예방하거나 암세포와 싸우기 위해서는 녹황색 채소보다 빨갛고 푸른 빛깔의 컬러푸드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모니카 주스티 교수팀은 오랜 기간의 실험끝에 붉고 푸른 빛깔을 만드는 천연색소가 강력한 항암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식이요법을 이용한 암치료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컬러푸드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 그대로 알록달록한 3가지 이상의 음식을 섞어 먹으면서 살을 빼는 것이다.
세계적인 팝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고안한 다이어트 요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양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얼굴이 빨개진다"고 한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이라는 얘기일 터인데,얼마전 타임지는 토마토가 암예방 식품 1위라고 보도했다.
이런저런 연구와 임상실험 등을 종합해 보면,앞으로는 컬러푸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진정 식도락가로 인정을 받을 것 같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
갖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로 무지개 식탁을 꾸미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심지어는 '색(色)을 먹는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됐다.
이처럼 다양한 색깔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과 몸은 한층 즐겁기만 하다.
한동안 'Five a day'라 해서 하루에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곡류를 섭취하자는 운동이 유행했었다.
일종의 컬러푸드(color food)운동인데,컬러푸드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케미컬이 우리 몸의 유해한 활성 산소를 막아주고 새 세포를 만든다 해서 관심을 모았다.
색깔있는 음식이 건강과 젊음에 최고라는 인식이 박힌 것은 큰 수확이었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센터가 빨강 보라 주황 노랑 파랑 등 다채로운 색깔의 식품을 먹자는 캠페인도 같은 맥락이다.
채소와 과일의 색상이 화려하고 짙을수록 파이토케미컬의 함량이 더 많다는 보고서를 인용하며 대국민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암을 예방하거나 암세포와 싸우기 위해서는 녹황색 채소보다 빨갛고 푸른 빛깔의 컬러푸드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모니카 주스티 교수팀은 오랜 기간의 실험끝에 붉고 푸른 빛깔을 만드는 천연색소가 강력한 항암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식이요법을 이용한 암치료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컬러푸드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 그대로 알록달록한 3가지 이상의 음식을 섞어 먹으면서 살을 빼는 것이다.
세계적인 팝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고안한 다이어트 요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양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얼굴이 빨개진다"고 한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이라는 얘기일 터인데,얼마전 타임지는 토마토가 암예방 식품 1위라고 보도했다.
이런저런 연구와 임상실험 등을 종합해 보면,앞으로는 컬러푸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진정 식도락가로 인정을 받을 것 같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