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엽 모빌리언스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에서 결제의 핵심은 개인간 P2P 거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개인의 B2C 거래가 주된 흐름이지만 3∼4년만 있으면 마켓플레이스,UCC동영상 사이트,개인 몰이나 블로그 등에서 개개인이 거래를 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가 '사운드링커'와 '엠랭커'를 개발한 것도 앞날의 이런 결제 서비스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솔루션 개발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그는 연초 음성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트랩을 인수했다.

황 사장은 "UCC 사이트들의 순위를 매길 뿐 아니라 결제 정보를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해지는 인터넷 환경과 서비스의 변화 속에서 콘텐츠의 가치를 제대로 산정해서 사고팔 수 있게 해 주는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6월 이 솔루션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는 10월께에는 구체적으로 오픈마켓이나 쇼핑몰 등을 통해 실제로 랭킹을 매기고 결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 솔루션은 UCC동영상이 활용되는 곳이면 어디든 쓸 수 있다.

활용도가 너무 넓어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 교육용 동영상이나 영화,게임 등의 사전 예고 동영상에도 이 솔루션이 활용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동영상을 봤는지 실시간으로 검사를 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수익 사업으로 전개할 수도 있다.

황 사장은 "일단 국내에서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 바로 해외에서도 이 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최근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조사를 해 본 결과 미국에서도 이 모델이 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