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노동 쟁의신고를 하며 또 다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파업으로 지역사회 뿐 아니라 노조 내에서도 파업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돌입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10차 본교섭이 결렬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3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돌입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가결시 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현대차 노조가 또 다시 파업을 예고하자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파업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차 노조 내에서도 파업이 능사가 아니라며 무분규 타결을 촉구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실제로 현대차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홈페이지에는 파업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3년 연속 파업인데다 1월의 성과급 삭감 반대파업 그리고 6월의 FTA 반대 파업 등으로 더 이상의 파업은 공멸 뿐이란 주장입니다. 파업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은 현대차 뿐 만이 아닙니다. 이미 임단협을 타결 지은 기아차는 숨도 돌리기 전에 비정규직 파업으로 또 다시 생산이 사흘째 중단됐습니다. 여기에다 기아차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 점거 농성에 반대하고 나서 노-노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어느덧 여름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현대기아차는 여전히 파업의 수렁에서 허우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