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결국 '쟁의발생'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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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27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협상과 관련해 쟁의발생을 결의했습니다.
현대차 지부는 오는 30일께 전체 4만3천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만일 파업이 가결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4일 이후부터 파업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으로 모두 1조원 규모의 생산차질 손해를 봤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4일까지 모두 10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습니다. 회사측은 24일 일괄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회사의 제시안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 지부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2만8,805원 인상과 순익의 30% 성과금 지급, 그리고 60세로의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기본급 7만8천원 인상과 통상급의 300% 성과금 지급, 일시금 100만원 지급 등의 일괄 제시안을 냈습니다.
현대차 지부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지만 노조도 실무협상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고 계속되는 파업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인데다가 조합원 내부에 반발도 있어 타결의 여지는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