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학습 필수품…수십개 사전을 한곳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신제품 전자사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수십여개의 사전을 한꺼번에 담은 전자사전은 이제 외국어 학습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렇다고 전자사전을 학습도구로만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다.

학습 콘텐츠 재생은 물론 무선인터넷,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스케줄 관리까지 한꺼번에 책임지니 이젠 여가활동의 동반자로 부족함이 없다.

통신 기능을 접목한 마스터솔루션의 전자사전 '유비마루Z1'는 단순한 사전이기를 거부한다.

무선랜을 탑재해 외부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기다.

3세대 이동통신 드라이버를 내장, SK텔레콤의 'T-로그인'과 KTF의 '아이플러그' 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과 전자사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원격접속을 통해 PC의 동영상도 전자사전의 액정화면으로 볼 수 있다.

수많은 학습 자료는 물론 동영상, MP3를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담아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샤프전자 'RD-CX300'는 전자사전 중 처음으로 2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장착했다.

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총 65권의 사전 콘텐츠를 수록했다.

강남구청에서 서비스하는 인터넷 수능강의와 EBSi 수능강의도 지원한다.

4.3인치 액정화면을 내장하고 있으며 WMV9,MPEG4 등 동영상 포맷을 지원해 PMP급 동영상 재생능력을 갖췄다.

샤프홈페이지에서 MP3 어학콘텐츠 등을 내려받아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휴대의 편리성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사람이라면 레인콤의 신제품 전자사전 '딕플 D5'가 적합하다.

딕플 D5는 가로95.5x세로70x 높이15mm 크기에 무게는 130g에 불과하다.

주머니 크기밖에 되지 않아 가볍게 휴대하며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영어,일어,중국어를 동시에 지원하는 등 어학 학습 지원 능력도 강화했다.

콜린스·랜덤하우스 영영 사전,두산동아 일본어사전 등 총 39개에 이르는 외국어 사전과 어학 콘텐츠를 탑재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해 완전충전할 때 MP3 16시간,동영상 4시간,전자사전 1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누리비즈의 전자사전 '누리안 X10'은 듀얼 LCD를 탑재,사전을 덮은 상태에서도 외부 LCD를 통해 MP3 재생 상태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이다.

AVI(Xvid)포맷을 지원,별도의 변환 없이 PC에서 사용하던 어학동영상,영화,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 등을 전자사전에서 볼 수 있다.

1600 밀리암페어아우어(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동영상을 최대 6시간까지 볼 수 있다.

자주 쓰는 메뉴로 바로 가는 핫키 지정,한자 검색에 편리한 손 글씨 인식기능 등을 갖췄다.

두산에이원프로의 신제품 전자사전 '프라임트위스터'는 태블릿PC처럼 접은 상태에서도 검색이 가능해 등·하교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채색 위주 색상에서 탈피,블루와 레드의 화려한 컬러를 적용했다.

기능 면에서도 듀얼검색 기능,액정화면 회전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자사전 가격은 HDD 내장 여부,플래시 메모리 용량 등에 따라 20만~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기능도 다양해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에 맞춰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