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STX조선에 대해 벌크선 호황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벌크선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BDI(발틱운임지수)는 올 초 4421포인트에서 8월중 사상 최고치인 7319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 강영일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어 벌크 호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조선의 자회사 STX팬오션(지분율 38.9%)이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STX팬오션의 올 순이익 예상치는 지난해 대비 208.8% 급증한 3141억원이며, 내년에도 31.9%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TX팬오션의 국내시장 상장 추진과 관련해는 "자회사의 가치를 부각시킬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추가 공모에 따른 지분 희석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