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8일 SK에너지 공개매수와 SK신주발행 과정에서 SK 기업가치의 희석화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1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광훈 연구원은 "현재 SK와 SK에너지의 종가 기준으로는 SK가 공개매수 규모를 크게 발표하더라도 실제 SKC&C와 최태원 회장 등 대주주지분에 국한된 스왑(교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SK신주 발행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신주발행으로 희석화(dilution)는 일부 발생하게 되지만 지주회사 가치 평가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주당 NAV(순자산가치)에 큰 희석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자로 인해 SK발행주식수는 증가하게 되지만 동시에 SK의 SK에너지 보유지분도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주주가 보유한 SK에너지의 지분만이 현물 출자되는 경우 SK의 실질 증자(신주발행) 비율은 23.4~26%로 추정했다.

주식 스왑 후 SK 대주주지분율은 11.99%에서 28.7~30.1%로 높아지게 되며 여기에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42.5~43.7%까지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SK의 SK에너지 보유지분은 공개매수 전 17.1%에서 29.1%로 높아지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대주주 지분에 국한된 주식 스왑(교환)시 이론주가는 20만1000~20만6000원으로 증자 전에 비해 가치 희석화는 4.7~6.9%로 추산됐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