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긴급 재난 구호에 2억 유로(한화 2천500여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페트로스 두카스 재정부 차관은 27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같이 밝히고 "복구 비용은 엄청날 것이며 향후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최선의 구호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리스 중앙은행과 노동조합 등도 7천만 유로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4일 시작돼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현재까지 63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불길은 그리스 전역에서 계속 번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의 원인이 방화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그리스에서 개발을 목적으로 한 방화가 자주 있었으며 이는 환경보호 의식이 약한데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