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현물가, D램 소폭 상승, 낸드 약보합 전망..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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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증권은 28일 9월에 D램 현물가격은 소폭 상승, 낸드 현물가는 당분간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CJ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현물시장보다 시장 규모가 큰 고정거래시장(주로 대형 고객의 주문으로 이뤄짐)의 수급이 빠듯한데, 현물시장에서는 수요 감소가 일어나 가격이 하락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PC용 반도체인 D램 현물의 경우 예상보다 유통재고 규모가 훨씬 크고, 최근 충분한 용량인 2GB PC가 많이 출시돼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LCD와 PCB 등 많은 PC부품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만에서 PC용 마더보드와 노트북 생산에 차질을 빚어져 D램 수요가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PC업체들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일본반도체업체들의 신규 70나노 D램제품이 현물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도 문제로 봤다.
휴대폰, MP3 등에 쓰는 반도체인 낸드 현물의 하락은 지난 저점 이후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했다.
낸드 역시 까다로운 대형고객들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신규 60나노 제품이 현물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내려간 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이 오는 9월 중에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은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초입이고, 그때쯤이면 현물시장 내 유통재고도 어느 정도 소진 되면서 현물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형고객들의 품질에 못 미쳤던 70나노 D램 제품들도 9월 중에는 품질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여 더 이상 현물시장에 흘러 들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LCD 등 다른 PC부품 가격이 높아 D램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낸드 현물의 경우 단기적으로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현 가격대에서 낸드생산업체들에 상당한 이익이 발생한 상황에서 더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우려가 있어 낸드업체들이 무리한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고정거래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고정거래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CJ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현물시장보다 시장 규모가 큰 고정거래시장(주로 대형 고객의 주문으로 이뤄짐)의 수급이 빠듯한데, 현물시장에서는 수요 감소가 일어나 가격이 하락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PC용 반도체인 D램 현물의 경우 예상보다 유통재고 규모가 훨씬 크고, 최근 충분한 용량인 2GB PC가 많이 출시돼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LCD와 PCB 등 많은 PC부품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만에서 PC용 마더보드와 노트북 생산에 차질을 빚어져 D램 수요가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PC업체들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일본반도체업체들의 신규 70나노 D램제품이 현물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도 문제로 봤다.
휴대폰, MP3 등에 쓰는 반도체인 낸드 현물의 하락은 지난 저점 이후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했다.
낸드 역시 까다로운 대형고객들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신규 60나노 제품이 현물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내려간 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이 오는 9월 중에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은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초입이고, 그때쯤이면 현물시장 내 유통재고도 어느 정도 소진 되면서 현물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형고객들의 품질에 못 미쳤던 70나노 D램 제품들도 9월 중에는 품질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여 더 이상 현물시장에 흘러 들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LCD 등 다른 PC부품 가격이 높아 D램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낸드 현물의 경우 단기적으로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현 가격대에서 낸드생산업체들에 상당한 이익이 발생한 상황에서 더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우려가 있어 낸드업체들이 무리한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고정거래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고정거래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