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시간이 경과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구조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3만원에서 16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향후 LG생활건강의 매출은 10%대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20% 내외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익 증가로 인해 PER가 2008년 21배, 2009년 18배 수준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PER가 25~30배에 육박했으나 시간 경과와 주가 안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카콜라보틀링 사업도 우려했던 바와 달리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기존 탄산음료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음료를 추가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원액 조달 계약에서도 일정 수준의 마진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틀링 사업이 정체되더라도 2800억원으로 추정되는 투자비에 대한 금융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업 리스크는 작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