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우선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오전 9시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수산우, 대구백화우, 세우글로벌우, 신원우, 남선알미우, 대창공업우, 아남전자우, 수산중공우, 현대금속우 등 우선주들이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다.

대림수산 우선주의 경우 전날까지 사흘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이날 역시 상한가로 뛰어 올랐고, 대구백화점 우선주도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우선주들 역시 연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케이앤컴퍼니우가 전일 대비 165원(15.00%) 뛰어 오른 1265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평소 많아야 몇천주이던 거래량이 전날 19만주에 달한데 이어 이날도 7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매수 잔량에도 5만주가 넘게 쌓여 있다.

동국제강 일가의 지분 투자로 케이앤엔터테이니먼트와 케이앤컴퍼니 보통주가 연일 급등하면서 우선주에도 매기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이프코드우 역시 이틀째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닷새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보통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자이링크우, 에이엠에스우 등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동부증권의 송경근 연구원은 "보통주와 우선주간 괴리도가 최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과도하게 할인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배당 투자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주의 경우 거래량이 적어 일시적으로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