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강력한 주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건설주 가운데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는 7개 종목을 '매수' 추천했다. 건설업종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성진 연구원은 "조정 장에서 코스피지수가 고점 대비 14.2% 하락하는 동안 건설주들은 19.6% 떨어졌지만, 회복 국면에서는 코스피가 10.1% 오르는 동안 건설주는 20.5% 상승해 철강.금속 업종과 함께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주가 회복 속도를 고려하면 향후 차별화된 모멘텀을 가진 건설 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건설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해외플랜트 수주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 등을 추천했다.

해외개발형 사업부문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7조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중인 GS건설과 하노이에 7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건설하는 경남기업을 주목했다.

국내 개발형 사업부문에서는 안산 사동과 운북 복합레저단지 등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GS건설, 송도와 양주 지역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민자발전사업을 추진중인 대림산업, 태안군 간척사업의 본격화가 기대되는 현대건설을 꼽았다.

최극 각광을 받고 있는 수처리 및 담수를 포함한 환경부문에서는 코오롱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 비중이 거의 없어 미분양 리스크로부터 자유롭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동부건설도 추천종목에 편입시켰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로 GS건설 17만3000원, 대림산업 20만원, 삼성엔지니어링 15만원, 현대건설 9만원, 경남기업 6만원, 동부건설 3만8000원, 코오롱건설 2만3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