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로 돈이 몰리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다시 커지고 있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은 31조9157억원으로 전일대비 1220억원 늘어났다.

신용경색 우려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는 순유출로 돌아섰으나 중국 펀드의 인기로 다시 유입액이 상승 추세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규모는 47조9052억원으로 유입액이 806억원에 그쳤다. 이달 중순 국내 증시 폭락에도 2000억원이 넘는 자금 유입이 계속됐으나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에 오히려 주춤한 상태다.

삼성증권 김남수 펀드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기미가 보이니까 일단은 두고 보자는 관망 심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는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을때 자금 유입이 증가했지만 하락폭의 절반 정도를 만회한 현재는 아무래도 절대 유입 규모 자체가 조금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