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부품업체 우영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우영은 가격제한폭(15%)까지 하락한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일동안 두 번이나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이 기간 주가하락율이 40%에 이른다.

우영은 지난 23일 45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자율은 3개월 리보(LIBOR)금리에 연 8%를 더한 것이며, 시세로 환산하면 연 13.49%의 고금리다. 단기적으로 우영의 자금사정이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방증이다.

우영은 지난달 31일 계열회사 씽크앤씽크금속의 채무와 관련해 68억여원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하는 등 계열회사 담보 제공 금액만도 190억원이 넘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