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서비스 혁신] 한국전력공사‥민원업무 실시간 처리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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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동서비스팀 운영 상시대기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국내 최대 공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대국민 서비스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정부가 매긴 공기업 고객만족도에서 8년 연속 1위를 이어갔으며 청렴도 평가는 2위에 랭크됐다.
공기업 혁신 수준에서는 가장 높은 6단계로 평가받았다.
'세계 전력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전기대상도 수상했다.
대고객 관계에서는 빠른 속도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민원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며 고객의 소리를 듣는 제도가 갖춰졌다.
각 가정이나 기업체에서 전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바로 해결해 주는 '현장 기동서비스팀'도 운영 중이다.
한전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주간은 물론 야간이나 휴일에도 상시 출동 대기하고 있다.
작년에만 80건을 지원했다.
특히 여름철 전기사용량 급증으로 고압 아파트가 정전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전국에 있는 고압아파트 단지는 총 1만1124개,이 중 4000여개 단지가 건축한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다.
장기간 설비 보수를 하지 않으면 기자재 불량으로 정전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주민들은 전기설비 보수 비용 부담과 재건축에 대한 기대 때문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지난해 혹서기 정전은 20회로 전년의 4배에 달했다.
한전은 변압기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아파트에 교체변압기 용량(㎾)당 1만6000원을 정액 지급한다.
총 공사비의 30% 수준으로 올해도 5월 말 현재 206단지에 51억원을 지원했다.
또 아파트 구내 변압기,차단기 등 주요 전력 설비를 열화상 진단으로 점검해주고 있다.
올해 8500개 단지를 진단했고 그 결과 불량 설비 400여 건을 적출하고 설비 보수를 권유함으로써 설비 불량에 의한 고장을 사전에 예방했다.
20년 이상 된 고압 아파트는 인입 케이블까지 점검해 불량 케이블로 인한 장시간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파트가 정전됐을 때 전기안전 관리자에게 휴대전화로 자동 통보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전국 300개 단지에서 시범 운영한 후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또 편리하게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텔레뱅킹 계좌이체 납부제도를 도입했다.
텔레뱅킹 납부제는 고객이 정해진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은행 텔레뱅킹 센터에 전화가 연결되고 자동응답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전화 버튼을 눌러 전기 요금을 계좌 이체로 납부하는 제도다.
전기 요금,표준 공사비,신규 보증금을 납부할 수 있고 9개 은행에서 24시간 연중 무휴로 가능하다.
올해 7월부터는 이사시 고객 변동에 따라 사용자별로 요금을 나눠 청구할 수 있도록 이사고객 요금정산제를 시행했다.
이사 고객이 지침을 통보하면 고객센터에서 요금을 계산해 주고 계좌출금 이체,신용카드 납부 등을 선택해 즉시 납부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전출입 고객 간 전기 요금을 자율 정산해 왔다.
한전은 또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환경 변화에 따라 전기공급 약관을 개정해 8월부터 시행 중이다.
한전은 하지만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강도 높은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올해 4월 초 지휘봉을 잡은 이원걸 사장은 "제2의 창사를 이룬다는 자세로 혁신에 고삐를 당길 것"을 주문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국내 최대 공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대국민 서비스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정부가 매긴 공기업 고객만족도에서 8년 연속 1위를 이어갔으며 청렴도 평가는 2위에 랭크됐다.
공기업 혁신 수준에서는 가장 높은 6단계로 평가받았다.
'세계 전력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전기대상도 수상했다.
대고객 관계에서는 빠른 속도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민원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며 고객의 소리를 듣는 제도가 갖춰졌다.
각 가정이나 기업체에서 전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바로 해결해 주는 '현장 기동서비스팀'도 운영 중이다.
한전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주간은 물론 야간이나 휴일에도 상시 출동 대기하고 있다.
작년에만 80건을 지원했다.
특히 여름철 전기사용량 급증으로 고압 아파트가 정전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전국에 있는 고압아파트 단지는 총 1만1124개,이 중 4000여개 단지가 건축한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다.
장기간 설비 보수를 하지 않으면 기자재 불량으로 정전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주민들은 전기설비 보수 비용 부담과 재건축에 대한 기대 때문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지난해 혹서기 정전은 20회로 전년의 4배에 달했다.
한전은 변압기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아파트에 교체변압기 용량(㎾)당 1만6000원을 정액 지급한다.
총 공사비의 30% 수준으로 올해도 5월 말 현재 206단지에 51억원을 지원했다.
또 아파트 구내 변압기,차단기 등 주요 전력 설비를 열화상 진단으로 점검해주고 있다.
올해 8500개 단지를 진단했고 그 결과 불량 설비 400여 건을 적출하고 설비 보수를 권유함으로써 설비 불량에 의한 고장을 사전에 예방했다.
20년 이상 된 고압 아파트는 인입 케이블까지 점검해 불량 케이블로 인한 장시간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파트가 정전됐을 때 전기안전 관리자에게 휴대전화로 자동 통보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전국 300개 단지에서 시범 운영한 후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또 편리하게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텔레뱅킹 계좌이체 납부제도를 도입했다.
텔레뱅킹 납부제는 고객이 정해진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은행 텔레뱅킹 센터에 전화가 연결되고 자동응답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전화 버튼을 눌러 전기 요금을 계좌 이체로 납부하는 제도다.
전기 요금,표준 공사비,신규 보증금을 납부할 수 있고 9개 은행에서 24시간 연중 무휴로 가능하다.
올해 7월부터는 이사시 고객 변동에 따라 사용자별로 요금을 나눠 청구할 수 있도록 이사고객 요금정산제를 시행했다.
이사 고객이 지침을 통보하면 고객센터에서 요금을 계산해 주고 계좌출금 이체,신용카드 납부 등을 선택해 즉시 납부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전출입 고객 간 전기 요금을 자율 정산해 왔다.
한전은 또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환경 변화에 따라 전기공급 약관을 개정해 8월부터 시행 중이다.
한전은 하지만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강도 높은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올해 4월 초 지휘봉을 잡은 이원걸 사장은 "제2의 창사를 이룬다는 자세로 혁신에 고삐를 당길 것"을 주문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