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교대역 부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많은 네티즌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BS 뉴스에서 보도된 교대역 사고 장면이 몇몇 그대로 여과없이 방송되 시청자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오전 8시40분경 출근시간대에 교대역 부근에서 6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던 택시가 승용차와 거의 직각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충격을 받고 튕겨나온 승용차는 인도를 향해 그대로 돌진해 행인들을 덮쳤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사고현장이 인근 빌딩에서 찍은 CCTV화면으로 남아 뉴스에도 보도되 이를 본 시청자들과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과없이 내보낸 몇몇 장면에 대해 당혹감을 나타냈다.

사고의 장면은 네차례 나오는데 첫 번째와 네번째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 없이 차와 부딪혀 튕겨나가는 행인이 그대로 방송화면을 탔고 이어 모자이크 처리가 된 화면이 두 차례 나갔다.

모자이크 처리없이 사고현장을 반복해서 내보낸 데 대해 네티즌들은 "아무리 뉴스라 해도 너무 지나치다." "너무 잔인한거 같다" 등의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 네티즌은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혐오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공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행인 36살 이모씨등 3명이 중상을 입었고 택시 운전자 53살 안모 씨 등 차에 탑승하고 있던 5명도 다쳤다고 SBS 뉴스는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