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종합물류기업 한국통운을 인수했다.

유진그룹은 28일 계열사인 로젠택배와 기초소재를 통해 한국통운 지분 73.9%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진은 택배 부문의 로젠택배,3자물류 분야의 한국GW물류,그리고 수송 부문의 한국통운을 거느려 택배·보관·운송 등 종합물류 사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유진그룹은 향후 한국GW물류와 한국통운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그룹의 중추적인 물류사업 부문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국통운은 1997년 독립 물류회사로 출범해 지난해 7월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한 중견 물류기업으로 여주 및 천안에 소재한 자가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8개 지점,11개 사업소의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연평균 38%의 고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6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한국코카콜라보틀링,글로비스,한국P&G 등을 화주로 3자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진그룹이 한국통운을 인수함에 따라 제조·유통 기업의 물류사업을 아웃소싱하는 3자물류 시장은 기존 CJ GLS,한진,대한통운,현대택배 등 메이저 기업들에 이어 동원산업,동부 등이 포진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3자물류에 강점을 가진 한국GW물류에 이어 수송 부문에 강점을 지닌 한국통운을 인수함으로써 택배,3자물류 등 물류 전반에 걸친 전국망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향후 항만배후 물류단지 개발 등을 통해 물류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