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세대교체 일단락 ‥ 50대초반 대거 임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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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세대교체를 일단락지었다. 통합카드사 출범을 계기로 창업 1세대들이 대부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반면 50대 초반의 임원들이 대거 발탁됐다.
특히 이달 초 한동우 전 신한생명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번에 통합카드사 사장에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 대신 이재우 지주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상훈-한동우-홍성균 3각 구도를 유지해 오던 '포스트 라응찬' 경쟁이 신상훈 신한은행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신상훈 은행장(59)과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59)을 제외한 신한지주 계열사 사장은 모두 창업세대가 아닌 1950년대 이후 출생한 임원들이 차지하게 됐다.
신한의 세대교체 인사는 조흥은행에 이어 LG카드 인수합병(M&A)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50년대생들로 세대교체
신한금융지주는 28일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합병돼 오는 10월1일 출범하는 통합 신한카드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및 지주사 임원 20명을 새로 선임했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50년생인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카드사의 경영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 부사장은 신한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되기 전 카드사업부문 초대 본부장을 역임하고 지주사에서 LG카드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카드사업에 깊이 관여해 왔다.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 과정에서 신한은행 부행장(보)들도 젊어졌다. 부행장으로 승진한 권점주 부행장보(52)는 10명의 부행장 중 가장 젊으며,새로 임원 배지를 단 진찬희 부행장보와 이정원 부행장보,박찬 부행장보 등도 모두 195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다. 통합 신한카드사의 부사장과 상무로 임명된 임원(10명)들도 대부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다.
◆측근 중용에 조직 통합 배려
신한카드 사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신한지주 부사장 자리는 이백순 신한은행 부행장(55)이 맡게 됐다. 이 부사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라응찬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3년간 행장 비서실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까지 신한금융 상무로 일했다. 또 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한 권 부행장보도 2004년부터 신한금융 재무팀장 등으로 일하면서 옛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신한지주는 이번에도 전체 부행장(보)의 출신 비율을 옛 신한 7,조흥 6으로 유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LG카드와 신한카드도 자산과 직원 수 등을 고려해 양사 출신의 임원 비율을 7 대 3 정도로 맞췄다"고 말했다.
◆학력보다 능력위주의 평가
능력을 중시하는 신한의 인사관행이 이번 인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신 행장과 마찬가지로 군산상고 출신이며 연임된 채홍희 부행장(58)은 경덕상고를 나왔다. 이 밖에 이백순 부사장과 권 부행장도 상고출신이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고객 담당 부서장을 거쳤다. 이 부사장과 채 부행장,권 부행장 3명 모두 개인고객담당 부장이나 부행장을 역임했고 박찬 부행장보와 박수익 신한카드 부사장도 은행의 개인고객 담당 부서장 출신이다.
홍보맨 출신 중 임원이 된 이들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춘국 신한카드 상무는 옛 신한카드의 홍보팀장으로 일했고 이정원 신한은행 부행장보는 홍보실장 출신으로 임원 반열에 올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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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이백순▶신한은행 ▶부행장 권점주 ▶부행장보 진찬희 이정원 박찬 ▶신한카드 ▶감사 김인섭 ▶부사장 강홍규 박수익 전두환 김희건 신종균 ▶상무 이춘국 김일환 소재광 조일순 류인창
특히 이달 초 한동우 전 신한생명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번에 통합카드사 사장에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 대신 이재우 지주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상훈-한동우-홍성균 3각 구도를 유지해 오던 '포스트 라응찬' 경쟁이 신상훈 신한은행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신상훈 은행장(59)과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59)을 제외한 신한지주 계열사 사장은 모두 창업세대가 아닌 1950년대 이후 출생한 임원들이 차지하게 됐다.
신한의 세대교체 인사는 조흥은행에 이어 LG카드 인수합병(M&A)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50년대생들로 세대교체
신한금융지주는 28일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합병돼 오는 10월1일 출범하는 통합 신한카드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및 지주사 임원 20명을 새로 선임했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50년생인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카드사의 경영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 부사장은 신한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되기 전 카드사업부문 초대 본부장을 역임하고 지주사에서 LG카드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카드사업에 깊이 관여해 왔다.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 과정에서 신한은행 부행장(보)들도 젊어졌다. 부행장으로 승진한 권점주 부행장보(52)는 10명의 부행장 중 가장 젊으며,새로 임원 배지를 단 진찬희 부행장보와 이정원 부행장보,박찬 부행장보 등도 모두 195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다. 통합 신한카드사의 부사장과 상무로 임명된 임원(10명)들도 대부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다.
◆측근 중용에 조직 통합 배려
신한카드 사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신한지주 부사장 자리는 이백순 신한은행 부행장(55)이 맡게 됐다. 이 부사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라응찬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3년간 행장 비서실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까지 신한금융 상무로 일했다. 또 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한 권 부행장보도 2004년부터 신한금융 재무팀장 등으로 일하면서 옛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신한지주는 이번에도 전체 부행장(보)의 출신 비율을 옛 신한 7,조흥 6으로 유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LG카드와 신한카드도 자산과 직원 수 등을 고려해 양사 출신의 임원 비율을 7 대 3 정도로 맞췄다"고 말했다.
◆학력보다 능력위주의 평가
능력을 중시하는 신한의 인사관행이 이번 인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신 행장과 마찬가지로 군산상고 출신이며 연임된 채홍희 부행장(58)은 경덕상고를 나왔다. 이 밖에 이백순 부사장과 권 부행장도 상고출신이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고객 담당 부서장을 거쳤다. 이 부사장과 채 부행장,권 부행장 3명 모두 개인고객담당 부장이나 부행장을 역임했고 박찬 부행장보와 박수익 신한카드 부사장도 은행의 개인고객 담당 부서장 출신이다.
홍보맨 출신 중 임원이 된 이들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춘국 신한카드 상무는 옛 신한카드의 홍보팀장으로 일했고 이정원 신한은행 부행장보는 홍보실장 출신으로 임원 반열에 올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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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이백순▶신한은행 ▶부행장 권점주 ▶부행장보 진찬희 이정원 박찬 ▶신한카드 ▶감사 김인섭 ▶부사장 강홍규 박수익 전두환 김희건 신종균 ▶상무 이춘국 김일환 소재광 조일순 류인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