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편리함+단독주택의 쾌적함

용인ㆍ화성ㆍ파주 등 가을까지 578가구 분양

올 가을 타운하우스 분양이 풍성할 전망이다.

타운하우스는 선진국형 저층 고급 빌라로 통상 2~3층짜리 단독주택을 병렬로 이어짓는 모양으로 구성된다.

단지 규모도 20~200여가구까지 군락형태로 개발되기 때문에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단지 내 가구도 대부분 99㎡(30평형)~165㎡(50평형)까지 중·대형으로 짜여진다.

입지여건도 도시 외곽이나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사계절 전원생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분양가가 비싸서 서민들이 내집마련용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건설업체들의 고급 수요층을 겨냥한 타운하우스 개발이 올 가을에도 잇따를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 동안 전국 12곳에서 578가구의 타운하우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여름(8월~9월) 분양시장에 나온 254가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경기도에 몰려 있다.

특히 용인 지역 분양물량이 325가구로 전체 물량의 56.2%에 달한다.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SK건설이 '동백아펠바움2차'단지 81가구를 11월쯤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6월에 1차 단지 물량 42가구가 분양됐다.

동백지구는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워 수도권 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동백~죽전 간 도로,동백~연수원~삼막곡 간 도로,동백~구갈 간 도로,동백~국도42호선 간 도로 등 4개 도로가 새로 생기기 때문에 주요 간선도로와의 연계성도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석성산이 인접해 친환경적이며 병원,학교,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2009년 경전철이 개통되면 동백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동원시스템즈는 보라지구에서 '동연재'단지 36가구를 10월에 선보인다.

지상 4층 건물에 1개층을 1가구가 각각 사용하는 사면개방형 구조다.

1층은 필로티 구조 주차장이 마련돼 가구당 3대씩을 주차할 수 있다.

와인컨디셔너가 설치된 와인 전용 저장고도 가구별로 마련돼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용인시 언남동에서도 10월쯤 38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설계됐으며 지상 4층 건물 가운데 1층은 지하 공간에,4층은 다락방에 각각 데크와 조경이 설치된다.

2층과 3층에는 테라스와 발코니가 가구별로 각각 마련된다.

이와 함께 남양건설도 동백지구에서 '남양휴튼' 타운하우스 50가구를 10월께 분양한다.

화성에서도 타운하우스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양건설은 10월 화성 동탄면 603의 2 일대에 '파라곤 타운하우스' 32가구를 선보인다.

가구별로 전용 지하주차시설을 마련해 지상에 주차공간을 없앴다.

지하에는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퍼팅장,커뮤니티센터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각 가구 지하마다 전용 다목적 창고도 제공된다.

평택에서는 다음 달 YM프라젠이 비전동에서 63가구를 내놓는다.

경기 북부권에서는 파주지역 타운하우스 공급이 눈에 띈다.

현진은 11월 파주 교하지구 5블록에서 '현진에버빌' 6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는 제2자유로개통과 경의선 복원 등으로 향후 서울과의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교하지구는 일산신도시,운정신도시와 연계해 경기 서·북부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문건설도 교하지구에서 98가구의 타운하우스를 계획 중이다.

교하지구이지만 일산과 가깝고 인근에 교하지구 내 중앙공원과 두일중학교,두일초교 등이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