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 피랍된 19명 전원이 석방된다는 낭보가 28일 저녁 전해지면서 모두가 환한 웃음을 지었다.

피랍 42일만에 탈레반과 우리나라 정부가 공식 합의를 통해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키로 합의했다. 이날 청와대 천소선 대변인은 오후 8시25분경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기쁜 소식을 전했다.

천대변인은 "오후 5시 28분 부터 7시 20분까지 진행된 납치단체와의 대면 접촉에서 한국군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공식 입장을 전했는데 "정부는 전원 석방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고통을 묵묵히 참고 기다려온 피랍자 가족과 모든 국민, 피랍 사태 보도에 협조해준 언론, 그리고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

아울러 희생된 2명의 명복을 빌고 깊은 조의를 표한다.

이번 합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 빠른 시일내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간 보고를 들었던 노무현 대통령도 이 소식을 최종적으로 보고 받은 뒤 "모두들 수고했다. 모든 국민이 큰 걱정 덜게 돼 다행이다. 차질없이 끝까지 마무리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탈레반이 내세운 조건으로는 아프간에 있는 우리 군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지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