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2대 더 운행,배차간격 40분으로 단축

다음달부터 부산의 2층 시티투어 버스타기가 한층 수월해진다.

부산시가 지난해 8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2층 버스의 인기가 높자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운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중국에서 주문제작한 2층 버스 2대가 지난 달 수입통관을 마치고 부산에 도착해 내외장 작업과 시범운행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식운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2층 시티투어 버스의 대당 가격은 운송비와 관세 등을 합쳐 4억6천200만원으로 부산시가 40%를 지원하고 나머지 60%는 위탁운영사인 부산관광개발㈜이 부담했다.

2층 버스 2대가 도입됨에 따라 부산의 시티투어 버스는 2층 4대, 1층 리무진형 2대 등 6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시티투어 버스의 운행간격은 현재의 1시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운행횟수는 하루 8회에서 12회로 늘어 관광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기존 일반관광버스 3대로 운영되던 시티투어를 전면개편해 국내 최초로 2층 버스 2대와 1층 리무진형 버스 2대에 첨단 유비쿼터스 관광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운행하고 있다.

올해 6월말까지 이용객은 총 4만5천341명, 하루평균 166명으로 이전에 일반관광버스 3대를 운행할 때(하루평균 41명)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토요일에는 이용객이 평균 275명에 달해 빈 자리를 찾기 어렵고 일요일은 226명, 평일은 12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2층 버스가 시티투어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유치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내년 이후에도 계속 추가로 도입해 10대까지 확대해 새로운 코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관광개발㈜은 2층 버스 추가도입을 기념해 31일 오후 2시 복지시설 아동 70여명을 초청해 무료로 시내관광을 시켜주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