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선광을 '영업가치가 뒷받침되는 숨은 자산주'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5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송창민 연구원은 "선광은 인천 항만 점유율 1위 업체로, 한만 교역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컨테이너처리 실적은 170만 TEU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선광의 주된 사업인 하역사업은 1997년 3월 부두운영회사제도(TOC)가 도입돼 일반부두에 대해서는 사실상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와 함께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해사사업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송 연구원은 선광의 200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71% 증가한 1231억원으로 예상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2.14% 늘어난 158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인 화인파트너스의 지분(17.88%)이 지분법평가증권에서 장기투자증권(장부가 500억원)으로 변경돼 지분법평가손익이 잡히지 않지만 지분가치는 11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화인파트너스는 한화 에코메트로 논현지구 사업의 성공으로 1차 분양에서 5150억원(2009년까지), 2차 분양을 통해서 9687억원(2011년까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인천 소재 보유 토지의 장부가액은 478억원이지만 공시지가로만 평가해도 현재 757억원에 이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