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태광에 대해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적정주가 4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706억2000만원(전년동기대비 65.0%), 영업이익 141억9000만원(111.6%)의 실적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분기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에만 260억1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2006년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실적개선은 플랜트 및 조선업 호황 지속에 따른 수혜로 산업용 피팅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단가인상과 상대적으로 고가인 단납기 수주 물량 확대, 원재료 가격 및 환율 안정, 신규 아이템에 대한 금형개발 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플랜트 업황 호조 지속에 따른 수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세계 산업용 플랜트시장은 중동지역 투자 확대와 신흥 개발도상국의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 등으로 향후에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산업용 피팅 수요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틈새시장으로 중소기업에게는 부담스런 설비투자 규모, 다변화된 거래처 확보, 오랜 기술 노하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및 납기 준수 등이 요구되는 업계의 특성상 신규업체의 진입도 쉽지 않아 동사의 수혜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와 2008년에도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태광은 매출액 1544억3000만원(46.0%), 영업이익 308억원(163.3%)을 기록하며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매출액 3646억2000만원, 영업이익 735억9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태광은 2009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31.1%의 외형성장과 20.0%의 영업이익률 등 실적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상반기말 현재 순현금 97억2000만원의 우량한 재무구조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투자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