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의 신약 개발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두 번째로 한미약품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미약품이 아모디핀과 슬리머에 이은 차기 개량신약으로 항궤양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50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급인 에소메프라졸 마그네슘(성분)을 에소(ESO)메졸이라는 이름의 개량신약으로 탄생시킨다는 것입니다. 이관순 한미약품 중앙연구소장 “이 제품에 대한 개량신약을 저희가 개발을 해서 최근에 국내에서 임상시험까지 다 마쳤습니다. 이 제품을 가지고 미국시장에 개량신약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Pre-IND(임상시험승인) 미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혈관질환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개량신약 등 3-4가지 개량신약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항암제 부문은 임상1상을 거의 마친 경구용 폐암.유방암 치료제인 오락솔에 이어 후속 물질인 오라테칸 개발에 한창입니다. 이 물질은 현재 전임상시험이 끝나 올해 4분기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관순 한미약품 중앙연구소장 "이 제품은 저희가 개발한 HM30181A와 이리노테칸을 혼합해서 경구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주사용보다도 동일 용량에서 훨씬 높은 효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3개 제품을 경구용화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또, 생체 내에서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지속형 단백질 의약품 기술을 이용해 한 달에 한 번만 투여할 수 있는 단백질 의약품도 연구개발 중입니다. 한미약품은 중장기적 R&D 투자를 지난해 400억원에 이어 내년엔 5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