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준비한 축하파티에 이어 공유는 팬들과 함께 ‘OX퀴즈’를 풀었으며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비롯한 작품 및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드라마 속 명대사를 팬들에게 직접 들려주기도.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 안해.”라는 대사를 하자 장내는 비명과 함께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팬들의 궁금한 점을 알아보는 Q&A시간에 공유는 드라마를 끝낸 소감에 대해 “사실, 드라마가 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한결이를 보내기 아쉬운 마음이에요.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을 때, 이 드라마를 만나게 되었고 과연 ‘한결’을 즐기면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개월 동안 카메라 앞에서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게 보냈어요. 감독님, 스탭분들, 윤은혜씨를 비롯한 모든 연기자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느낀 모든 것을 잊지 않고 제 열정을 쏟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 촬영 내내 수백 명의 팬들을 몰고 다녀 화제가 된 바 있는 공유는 팬들로 인한 에피소드로 “촬영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팬분 들하고 추격전을 벌인 적이 있어요. 차선을 막고 촬영장부터 계속 쫓아 오시더라구요. 마치 제가 ‘동방신기’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웃음) 열정적으로 좋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사실 솔직히 혹여 사고가 나서 다치실 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컸어요. 정말 위험하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라며 팬들의 안위를 걱정하기도.
또한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조인성과 강동원을 꼽으며 “물론, 여배우들도 있겠지만 저는 조인성, 강동원씨와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친한 분들인데, 같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어요. 정우성, 이정재 선배님이 출연하신 영화 '태양은 없다'처럼 버디무비를 찍어봤으면 좋겠어요. 서로 친하기 때문에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고 선의의 경쟁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곧 30살을 맞이하는 기분에 대해 “전 빨리 30대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29살인데, 마치 질풍노도의 시기가 다시 온 것처럼 힘든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았구요. 빨리 과도기를 지나 30대의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29살의 마무리를 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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