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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 성장의 기본을 이루는 키워드는 '기술혁신'이다.

'제품의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보다 잘 팔리게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실현하기 어려운 논리 속에는 탄탄한 기술력이 기본 명제로 깔려 있다.

이 기술력에 '국내 유일ㆍ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국내 유일의 기술은 이제까지 없던 기술을 뜻하는 세계 최초 기술과 달리 외국의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기술에는 시장 개척이라는 험난한 과제가 뒤를 잇지만 국산화 기술은 이미 시장성이 검증됐다는 점에서 공인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비싸지만 시장성이 좋기 때문에 마지못해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기술을 자력으로 공급함으로써 제품의 생산비용을 최소화하고 역수출로 외화 획득에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온돌마루를 제작하는 신광산업(주)은 온돌마루용 특수합판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업계 1위의 저력을 키웠다.

아이에스지케이(주)도 자동차 유리 등에 적용하는 '김 서림 방지 기술'로 해외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토종 기술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팅장비 회사인 (주)쎄믹스 역시 외국 기업 세 곳과 함께 세계 12인치 웨이퍼 프로버 시장을 점유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