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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직구매ㆍ무결점운동으로 품질 차별화

"우리 회사는 타사와 똑같은 건축비를 쓰고도 한층 차별화된 명품시공을 합니다.

공사의 품질 향상과 자재 고급화로 고객의 만족을 얻는 것이 우리의 자부심이죠."

해용종합건설(주)(www.i-hyc.com) 박장옥 대표가 말하는 '명품시공'은 자재 구매방식부터 다르다.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애기 위해 건설업체로서는 드물게 하청업체를 두지 않고 직접 건축자재를 구매한다.

질 좋은 자재를 구하려고 해외로 나가는 수고도 기꺼이 무릅쓴다.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최고의 품질을 실현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다.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아낀 만큼 시공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잘 지은 건물은 분양성을 높이고 공사대금 회수를 원활하게 하는 장점도 있죠." 명품시공은 곧 건축주와 시공업체의 상호 '윈-윈' 효과를 낳는다는 것이 박 대표의 지론이다.

건축주의 이익 극대화를 표방하고 최저의 시공비로 최고의 건축 품질을 실현한다는 박 대표의 건설 철학은 곧 고객의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소재지인 경기도 화성과 인근지역에서 오피스빌딩과 공장 등의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한 건축 의뢰가 줄을 잇는다.

박 대표는 "덕분에 회사를 설립한 이래 한 번도 수주나 영업 문제로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시공업체로서 고객 및 설계사무소와 파트너십을 형성,상호 만족을 이끌어 낸 것도 입소문의 한 요인. "작은 부분까지도 의견조율과 토론을 통해 해결하려 애 쓴다"는 박 대표는 "파트너십이 돈독해지면 설계변경에 따른 책임소재 문제나 공사비 증가로 빚어지는 분쟁도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용종합건설(주)(www.건축공사.com)은 공사의 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무결점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1군 건설업체 출신 직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정기적인 교육,박 대표의 세밀한 일처리가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박 대표는 공사의 규모가 크든 작든 가리지 않고 항상 현장에 나가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관리 감독 역할을 자처한다.

그는 "한 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건축주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긴다"며 "덕분에 만족 수준을 넘어 감동까지 받았다는 고객의 평도 종종 듣는다"고 귀띔 했다.

해용종합건설(주)은 올해 소재지인 경기도 화성을 벗어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로의 진출을 모색하며 주택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번 사업 확장을 계기로 아직 우리의 능력을 접하지 못한 많은 고객들에게 해용만의 명품시공을 선보이고 과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듯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전국 규모의 기업으로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