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은 '국내에서 퀄컴으로부터 유일하게 로열티를 받는 벤처기업'으로 유명한 무선 인터넷 그래픽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다.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상·동영상 압축 및 전송 솔루션인 'SIS(Simple Image Solution)'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순수 독자 기술로 세계 최초의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을 개발해 휴대폰 환경이 문자 중심에서 그래픽 중심으로 바뀌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11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문자 등 텍스트 위주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던 2000년에 'SIS'를 개발해 선보였다.

'SIS'는 이미지나 간단한 동영상을 휴대폰에서 볼 수 있도록 압축해 전송하는 기술.무선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이미지 압축 기술로 BMP나 GIF 등의 이미지 포맷보다 최대 112배 이상의 압축률을 자랑한다.

'SIS'는 2000년 6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무선 인터넷 표준 그래픽으로 채택돼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1년 2월에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칩 독점 공급업체인 미국 퀄컴이 SIS를 표준으로 채택했다.

현재 국내에서 3600만대,전 세계적으로는 1억8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에 'SIS'가 탑재돼 있다.

네오엠텔은 퀄컴이 멀티미디어솔루션(CMX) 표준 그래픽을 내장한 칩셋을 단말기 제조사에 판매할 때마다 로열티를 받고 있다.

지난해 퀄컴으로부터 받은 로열티는 32억원.전체 매출(102억원)의 31.3%에 달한다.

네오엠텔은 'SIS'를 시작으로 'VIS'와 'MSF' 'NeoSVG'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휴대폰 그래픽 표준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인 'VIS'는 SIS에서 진화된 솔루션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휴대폰 등 무선 인터넷 단말기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모바일 전용 멀티미디어 솔루션이다.

2004년 말 선보인 'VIS 2.0'은 일반 콘텐츠 제작자들도 쉽게 응용할 수 있어 향후 모바일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도구의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VIS는 2003년에 중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의 벡터그래픽 표준으로 선정되는 등 SIS에 이어 '글로벌 원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휴대폰 이외에 인터넷TV,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MP3플레이어,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VIS를 탑재하는 등 솔루션 적용 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김윤수 대표는 "세계적인 단말기 제조사 및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과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최초의 '글로벌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