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9일 ㈜한화에 대해 기업가치의 성장성이 잠재돼있다며 목표주가 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1’를 제시했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한화의 영업가치는 1조3900억원, 적정 기업가치와 주가는 각각 5조4900억원, 7만3275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한화의 투자포인트는 세가지"라며 △기업가치 상승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자회사 빌트업(build-up)에 따라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대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기업성장국면에서 현 단계는 그 초기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화는 에코메트로 프로젝트 등 비업무용 자산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유입될 현금으로 대한생명 지분을 추가인수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 한화석유화학의 실적호전과 대한생명의 IPO(기업공개)에 따른 기대감, 한화건설의 안정적인 성장 등 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익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는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호전(2007~2008년) → 한화건설 가치 증대(2008~2010년) → 대한생명 상장(2010~2012년) 등으로 가는 초기단계에서 현재 성장성이 잠재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독과점 사업인 화약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호전 추세로 한화의 기업가치는 중장기적으로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한생명에 대한 지분이 67%까지 상승하고, 대한생명 IPO에 대한 검토가 현실화되는 시점까지 시가총액 증대도 동반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