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분법 평가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9일 12월 결산 5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지분법 평가 순이익이 6조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577억원(45.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지분법 평가이익은 7조7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8404억원(31.22%) 증가한 반면 지분법 평가손실은 1조5015억원으로 1173억원(7.25%) 줄어든 결과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 순이익에서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상반기의 22.56%에서 27.84%로 5.28%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의 상반기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1조15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1조1140원) 포스코(3763억원) SK(3448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가액을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712억원 급증했고 LG전자(2840억원) 포스코(2500억원)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10대 그룹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3조24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6억원(39.04%) 증가했다.

삼성이 5702억원 증가했고 LG(3605억원) 현대중공업(1298억원)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LG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1462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214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