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대선후보들 'TK 목장의 결투'… 민주신당 대구서 개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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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들이 29일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 총집결했다.
한명숙 천정배 후보를 제외한 7명의 후보는 대구·경북 시·도당 개편대회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저마다 특정 후보를 거세게 공격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손학규 후보는 한나라당 탈당 경력을 문제삼는 다른 주자들을 겨냥해 "처칠이 당적을 두 번 옮겼지만 누가 문제를 삼느냐.정치적인 소신이다"며 "오늘은 경술국치일로,100여년 전에 나라를 빼앗긴 이유는 케케묵은 낡은 사상으로 문을 꼭꼭 닫은 채 분열과 대립 속에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동원선거,조직선거 논란을 유포시키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면서 "더 이상의 흠집내기,발목잡기는 중단해야 한다"고 경선 룰을 문제삼고 있는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 등 친노 주자들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후보는 "불법 대리접수는 금품 동원 가능성이 큰 만큼 이것이야말로 당을 망치는 행위"라고 역공을 폈다.
그는 손 후보에 대해서도 "정책면에서 과거 한나라당에 있을 때와 달라진 게 거의 없으며,그런 면에서 보면 아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신기남 후보는 "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서는 안되는 3대 유형으로 '박쥐형 정치인''중도보수 및 실용노선 정치인''구태 정치인'"이라며 손·정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추미애 후보는 "손 후보는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때 다른 쪽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세력 분열의 책임은 없다"고 두둔한 뒤,정동영 이해찬 후보에 대해선 "민주세력 분열에 앞장섰던 장본인들이 이제 와서 적통자임을 자처하며 대통합을 얘기할 수 있는가"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공세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해찬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을 막으려는 이명박을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
정치 경험 많고 흠 없고 뚝심 있는 후보만이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무너지고 있는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부운하 구상으로는 안된다"며 "낡은 개발경제 세력이 나라를 맡는다면 부패,정경유착,투기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청계천은 우리를 못 먹여 살린다.
허허벌판에 개성공단을 만들어낸 저의 추진력이야말로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개성공단 VS 청계천'의 대립구도를 부각시켰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한명숙 천정배 후보를 제외한 7명의 후보는 대구·경북 시·도당 개편대회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저마다 특정 후보를 거세게 공격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손학규 후보는 한나라당 탈당 경력을 문제삼는 다른 주자들을 겨냥해 "처칠이 당적을 두 번 옮겼지만 누가 문제를 삼느냐.정치적인 소신이다"며 "오늘은 경술국치일로,100여년 전에 나라를 빼앗긴 이유는 케케묵은 낡은 사상으로 문을 꼭꼭 닫은 채 분열과 대립 속에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동원선거,조직선거 논란을 유포시키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면서 "더 이상의 흠집내기,발목잡기는 중단해야 한다"고 경선 룰을 문제삼고 있는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 등 친노 주자들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후보는 "불법 대리접수는 금품 동원 가능성이 큰 만큼 이것이야말로 당을 망치는 행위"라고 역공을 폈다.
그는 손 후보에 대해서도 "정책면에서 과거 한나라당에 있을 때와 달라진 게 거의 없으며,그런 면에서 보면 아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신기남 후보는 "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서는 안되는 3대 유형으로 '박쥐형 정치인''중도보수 및 실용노선 정치인''구태 정치인'"이라며 손·정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추미애 후보는 "손 후보는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때 다른 쪽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세력 분열의 책임은 없다"고 두둔한 뒤,정동영 이해찬 후보에 대해선 "민주세력 분열에 앞장섰던 장본인들이 이제 와서 적통자임을 자처하며 대통합을 얘기할 수 있는가"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공세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해찬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을 막으려는 이명박을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
정치 경험 많고 흠 없고 뚝심 있는 후보만이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무너지고 있는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부운하 구상으로는 안된다"며 "낡은 개발경제 세력이 나라를 맡는다면 부패,정경유착,투기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청계천은 우리를 못 먹여 살린다.
허허벌판에 개성공단을 만들어낸 저의 추진력이야말로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개성공단 VS 청계천'의 대립구도를 부각시켰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