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식시장은 초반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약보합으로 마감하는 강한 체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스타워즈 참가자들 대부분은 시장을 관망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의 부진한 매매 성적이 이어졌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골든오일과 미디어플렉스를 모두 매입가보다 20% 가까이 낮은 가격에 내다 팔았다.

지난 6월 매입했던 골든오일은 자원개발관련주로 아르헨티나 원유 광구 매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주가가 부침을 겪으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7월 매입한 미디어플렉스 역시 메가박스 매각과 '디워'의 흥행 등을 배경으로 반짝 급등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밀려난 후 아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 차장은 최근 자산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성창기업을 60주 추가 매수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중앙디자인을 1만주 새로 사들였다.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앙디자인은 하반기 건설업황 회복 전망 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매출 741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 강남센터 천충기 부지점장은 전날 장 막판 사들였던 호비지수를 3% 가량의 수익을 남기고 되팔았다.

전날 12% 급등했던 호비지수는 이날 1.4% 하락했지만, 천 지점장은 주가가 하락 반전하기 직전에 물량을 내다팔아 차익을 확보했다.

지속적인 매매 대상이 되고 있는 CMS도 일부를 팔았다 추가로 사들이는 전략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좀처럼 CMS의 주가가 약세권에서 벗어날줄을 모르고 있어 이날 매도한 물량도 11% 가량 손해를 본 채 매각했다.

천 부지점장의 대회 개막후 수익률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