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전세불안... 정부만 "문제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8월 현재까지 전셋값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셋값 상승은 국지적인 현상일 뿐,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전세안정세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낙관하지만,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올 상반기내 안정세를 보여왔으며 이는 가을 이사철을 포함한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다."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밝힌 정부의 입장입니다.
순환도로 인접지역이나 경전철 수혜지 등 교통 호재로 인해 일부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지만, 이는 국지적인 현상일 뿐 수도권 전체 전셋시장은 안정됐다는 것입니다.
또 하반기에도 매매시장 안정세와 수도권 내 아파트 공급량 증가로 이같은 전세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
" 9월부터는 잠실3단지 재건축 아파트 등 강남지역에서만 4,700여 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동탄1지구 6,500세대와 수도권 국민임대 1만 4,400여호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중대형 뿐만 아니라 소형 아파트 전월세도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서울,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1%안팎으로 외형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았던 경기권의 경우
2년전 같은 기간보다 전셋값 상승정도가 대폭 완화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공급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히 올라 상승폭이 2년 전보다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진 강북과 관악구, 성동구 등은 2년전에 비해 전셋값이 그야말로 치솟았습니다.
수도권내 아파트 공급 증가는 계속되고 있지만 강북을 중심으로 전월세를 찾는 수요는 좀처럼 줄고 있지 않는 셈입니다.
특히 다음달 시행되는 청약가점제에서 무주택기간을 늘려 가점을 높이려는 실수요자들이 분양대기 수요로 남고 있어,
전세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