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는 폭우와 폭염 뒤라서인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을 바람이 반갑다.

놀이공원도 여름장사를 접고 가을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는 7일부터 가을 시즌을 연다.

11월4일까지 59일간 '해피 할로윈' 축제를 벌인다.

올 해피 할로윈 축제는 새로 꾸민 주제공간과 함께 어린이를 둔 가족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참여 이벤트를 많이 준비한 게 특징이다.

■즐겁고 재미있는 할로윈 주제공간

'할로윈 스푸키 존'을 선보인다.

즐겁고 재미있게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글로벌 페어 광장에 설치한 12m 높이의 대형 호박 바보트(풍선인형)가 눈길을 끈다.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더 많은 할로윈 캐릭터 인형을 바보트와 애드벌룬 형태로 전시한다.

탐스럽게 핀 국화 화단 사이로 다양한 표정의 호박 캐릭터들이 마중한다.

4m 크기의 대형 호박 포토 존도 만든다. 100여개의 생호박으로 꾸미는 포토 존도 지나칠 수 없는 명소.

밤에는 모든 호박 조형물에 조명을 밝혀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할로윈 스푸키 주(Zoo)'도 새롭다.

동물원 내 벅스 가든과 애니멀 원더 월드 등지에 박쥐,거미,전갈,스컹크,부엉이,여우,뱀 등을 전시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할로윈 스토리 텔러'로 변신해 드라큘라 박쥐,여우 귀신 등 동물과 관련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 단장한 할로윈 퍼레이드

할로윈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퍼레이드 '해피 할로윈 파티'가 강력해졌다.

퍼레이드는 650m 길이의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데,가오리 연 형태의 유령 캐릭터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플라잉 웨이브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

퍼레이드에 나오는 플로트카는 꼬마 유령들이 살고 있는 고성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크고 작은 잭 오 랜턴 100여개로 꾸며 할로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퍼레이드 행렬이 카니발 광장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할로윈 파티가 시작된다.

플로트카에 타고 있던 모든 유령 캐릭터들이 나와 관람객과 함께 춤을 춘다.

파티 진행자의 도움으로 파티 댄스를 배우거나 율동을 따라할 수 있다.

현장에서 섭외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할로윈 복장으로 분장하고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색다른 코스프레 파티와 할로윈 캐릭터 그리기

가족체험 이벤트의 하나로 '할로윈 가족 코스프레 파티'를 준비했다.

10월6일부터 28일까지 매 주말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진다.

망토와 모자,지팡이 등으로 할로윈 분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초등생 어린이들을 위해 '할로윈 유령 캐릭터 그리기' 행사도 준비한다.

(031)320-5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