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식 평가차익 5兆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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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에 주식 투자로 5조400억원의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5600억원에 비해 9배로 증가한 것이다.
30일 금융정보제공 업체인 한신평정보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들은 지난 6월 말 현재 단순투자 목적으로 36조1854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말의 30조2161억원어치에 비해 5조9700억원(19.7%) 증가한 것이다.
상장사들은 이 기간에 보유 주식의 평가익이 5조400억원 증가했으며 일부 주식의 처분으로 3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기업들은 27조4543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평가차익은 5600억원에 그쳤었다.
평가익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올해 상반기에 코스피지수가 1434포인트에서 1743포인트로 21.5%나 올랐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의 주식 처분이익은 작년 상반기의 41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에 새로 사들인 주식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6200억원에 비해 74.3%나 줄어든 9300억원에 그쳤다.
상반기에 보유 주식의 평가차익이 가장 많은 업체는 KCC로 1조963억원에 달했다.
KCC는 현대중공업 등 매도가능 증권의 보유액이 지난해 말 1조3813억원에서 2조8935억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9419억원) 삼성전자(7048억원) SK텔레콤(4030억원) 현대자동차(3679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실제 상반기 중에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낸 업체는 현대상선(568억원) 포스코(279억원) 대상홀딩스(226억원) 삼성전자(189억원) 농우바이오(184억원) 등이었다.
한신평정보 조윤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현금보유량이 많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도가능 증권을 많이 사들였고 때마침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평가이익도 늘었다"며 "그러나 대부분 매입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는 경향이 강해 실제 처분이익 규모는 아직 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5600억원에 비해 9배로 증가한 것이다.
30일 금융정보제공 업체인 한신평정보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들은 지난 6월 말 현재 단순투자 목적으로 36조1854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말의 30조2161억원어치에 비해 5조9700억원(19.7%) 증가한 것이다.
상장사들은 이 기간에 보유 주식의 평가익이 5조400억원 증가했으며 일부 주식의 처분으로 3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기업들은 27조4543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평가차익은 5600억원에 그쳤었다.
평가익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올해 상반기에 코스피지수가 1434포인트에서 1743포인트로 21.5%나 올랐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의 주식 처분이익은 작년 상반기의 41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에 새로 사들인 주식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6200억원에 비해 74.3%나 줄어든 9300억원에 그쳤다.
상반기에 보유 주식의 평가차익이 가장 많은 업체는 KCC로 1조963억원에 달했다.
KCC는 현대중공업 등 매도가능 증권의 보유액이 지난해 말 1조3813억원에서 2조8935억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9419억원) 삼성전자(7048억원) SK텔레콤(4030억원) 현대자동차(3679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실제 상반기 중에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낸 업체는 현대상선(568억원) 포스코(279억원) 대상홀딩스(226억원) 삼성전자(189억원) 농우바이오(184억원) 등이었다.
한신평정보 조윤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현금보유량이 많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도가능 증권을 많이 사들였고 때마침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평가이익도 늘었다"며 "그러나 대부분 매입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는 경향이 강해 실제 처분이익 규모는 아직 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