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상 미래에셋운용 대표 "해외실적 좋은 건설·기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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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V자형 반등은 어렵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해 갈 것이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토론회'에서 "불확실할수록 기본에 충실한 투자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국내 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으며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성장성을 재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지역의 고성장세로 미국 경제 의존도가 낮아진 데다 국내 투자자산 배분 측면에서 주식 비중이 늘어나 국내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부정적 영향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 대표는 "주택 및 자본시장과 연계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 시점이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을 가져 와 물가 안정과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외국인 순매도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외국인 매도는 다른 쪽에서는 기회여서 결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한쪽 외국인은 팔지만 새롭게 사러 들어오는 외국인이 있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향후 이머징 시장 성장과 관련된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우리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로 나가 잘 하고 있는 건설 기계 플랜트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 펀드 내 현금 비중에 대해서 구 대표는 "이달 중순께 1600대에서 1조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인 후 나머지는 아직 현금으로 들고 있다"며 "이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토론회'에서 "불확실할수록 기본에 충실한 투자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국내 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으며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성장성을 재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지역의 고성장세로 미국 경제 의존도가 낮아진 데다 국내 투자자산 배분 측면에서 주식 비중이 늘어나 국내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부정적 영향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 대표는 "주택 및 자본시장과 연계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 시점이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을 가져 와 물가 안정과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외국인 순매도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외국인 매도는 다른 쪽에서는 기회여서 결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한쪽 외국인은 팔지만 새롭게 사러 들어오는 외국인이 있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향후 이머징 시장 성장과 관련된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우리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로 나가 잘 하고 있는 건설 기계 플랜트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 펀드 내 현금 비중에 대해서 구 대표는 "이달 중순께 1600대에서 1조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인 후 나머지는 아직 현금으로 들고 있다"며 "이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