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몬스터같은 파3홀…" ‥ 레이크힐스 오픈 첫날 파3홀서만 더블보기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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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에게 가장 어려운 홀이 파3홀이라고 했던가.
국내 남자프로골프의 '간판' 김경태(21·신한은행)가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파3홀에서 두 차례나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김경태는 그러고도 버디 6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를 쳤다.
30일 서귀포 인근 레이크힐스제주CC 아쿠아마린·토파즈코스(파72)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관심을 끌고 있는 김경태는 오전 8시12분 티오프했는데 바람은 오전에 더 세차게 불었다.
첫 두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경태의 첫 고비는 3번홀(195야드).그린 앞뒤는 워터해저드,오른편은 벙커인 데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홀이다.
김경태의 티샷이 뒷바람을 타는가 싶더니 뒤쪽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3온2퍼트로 첫 더블 보기.5,9,10번홀을 버디로 장식한 김경태는 후반 들어 또 한번 파3홀에서 5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11번홀(195야드)은 이 코스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서귀포 앞바다와 멀리 마라도가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홀이다.
그렇지만,티잉그라운드가 그린보다 37야드나 높은 데다 바람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어서 선수들이 클럽을 선택할 때 애를 먹는 홀이다.
김경태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람 계산을 잘못했는지 티샷이 그린 뒤편 카트도로를 맞고 70야드나 더 가버렸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 홀에서 역시 3온2퍼트.결국 4개의 파3홀 합계스코어는 16타였고,파3홀 평균타수는 4타에 달했다.
김경태로서는 첫날 파3홀이 '악몽'이었다.
김경태는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70타를 기록했다.
단독 1위 이성두(39·테일러메이드)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권이다.
첫날 130명 중 19명만 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비춰 순조로운 출발인 셈이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성두는 "티샷을 거의 다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것이 버디 7개를 잡은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두의 드라이버샷은 궤도가 낮은 편인데,이날도 볼이 지면 3∼4m 위를 날아가며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국내 남자프로골프의 '간판' 김경태(21·신한은행)가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파3홀에서 두 차례나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김경태는 그러고도 버디 6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를 쳤다.
30일 서귀포 인근 레이크힐스제주CC 아쿠아마린·토파즈코스(파72)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관심을 끌고 있는 김경태는 오전 8시12분 티오프했는데 바람은 오전에 더 세차게 불었다.
첫 두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경태의 첫 고비는 3번홀(195야드).그린 앞뒤는 워터해저드,오른편은 벙커인 데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홀이다.
김경태의 티샷이 뒷바람을 타는가 싶더니 뒤쪽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3온2퍼트로 첫 더블 보기.5,9,10번홀을 버디로 장식한 김경태는 후반 들어 또 한번 파3홀에서 5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11번홀(195야드)은 이 코스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서귀포 앞바다와 멀리 마라도가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홀이다.
그렇지만,티잉그라운드가 그린보다 37야드나 높은 데다 바람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어서 선수들이 클럽을 선택할 때 애를 먹는 홀이다.
김경태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람 계산을 잘못했는지 티샷이 그린 뒤편 카트도로를 맞고 70야드나 더 가버렸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 홀에서 역시 3온2퍼트.결국 4개의 파3홀 합계스코어는 16타였고,파3홀 평균타수는 4타에 달했다.
김경태로서는 첫날 파3홀이 '악몽'이었다.
김경태는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70타를 기록했다.
단독 1위 이성두(39·테일러메이드)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권이다.
첫날 130명 중 19명만 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비춰 순조로운 출발인 셈이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성두는 "티샷을 거의 다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것이 버디 7개를 잡은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두의 드라이버샷은 궤도가 낮은 편인데,이날도 볼이 지면 3∼4m 위를 날아가며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