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주주가 지분을 추가매수한 신성이엔지가 주가 관리를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30일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신한은행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종료일은 내년 8월29일이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귀뚜라미보일러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았던 신성이엔지는 지난달과 이달 초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이 장내에서 지분 8.07%를 추가매수해 지분율을 26.24%까지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지난 9일 595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4700원에 마감됐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17일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