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 찜하라" vs "그래도 중국株" … 9월 유망주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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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이냐 조선 철강 기계 등 중국주냐.'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오는 9월에 단기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상승곡선을 그리며 1900선 탈환에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을 이끌어 갈 주도주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중국 관련주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전망과 IT주 등이 새로운 대안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지수는 우상향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코스피지수가 이미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9월 저점을 이번 달 저점보다 올려잡았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악재가 재차 시장을 흔들어도 전 저점인 1630선을 깨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용 경색 우려감에도 미국 내 실질임금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9월 지수 바닥을 1670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과 대신증권은 보다 긍정적으로 9월 지수흐름을 각각 1760~1900,1780~1890으로 전망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미국발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연말과 연초 강세장을 겨냥해 현 지수대에서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효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월에 충분한 조정이 이뤄졌고 과거 조정 때와 비교해 보면 경기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내재가치)이 탄탄하고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를 감안하면 회복 속도도 더욱 빠를 것"이라며 3개월 내 2000선 탈환에 도전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은 9월 저점을 1620과 1600으로 예상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이 또 한 차례 증시를 강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플레이어' 계속 장을 주도할까
하나대투증권은 IT주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산업재와 소재주 등 중국 관련 업종의 추가적인 강세가 예상되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음에 따라 IT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관련주는 중립,IT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도 9월 유망 업종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IT 자동차 제약 건설 등을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관련주를 주도주로 꼽는 증권사가 많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는 결국 실적이 좌우한다"며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중국 관련주를 집중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도 "최근 증시의 반등을 중국 수혜주가 주도했고 중국 관련주는 대세상승이 끝날 때까지 함께 갈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강약에 관계없이 중국 수혜주에 집중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련주 논란에 대해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중국 관련주에 대해선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미국 경기와 연동돼 있는 조선 등의 업종은 흔들림이 크겠지만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철강 철근 건설 업종 등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제3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하반기에도 중국 관련주의 실적 증가세는 두드러지겠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이며 밸류에이션(적정 주가 수준) 부담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성급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는 부담스럽고 IT 은행 자동차의 급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인터넷업종과 가격 모멘텀을 확보한 담배·화장품 업종 등이 안정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서정환 기자 junyk@hankyung.com
하지만 이 같은 상승을 이끌어 갈 주도주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중국 관련주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전망과 IT주 등이 새로운 대안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지수는 우상향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코스피지수가 이미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9월 저점을 이번 달 저점보다 올려잡았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악재가 재차 시장을 흔들어도 전 저점인 1630선을 깨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용 경색 우려감에도 미국 내 실질임금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9월 지수 바닥을 1670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과 대신증권은 보다 긍정적으로 9월 지수흐름을 각각 1760~1900,1780~1890으로 전망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미국발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연말과 연초 강세장을 겨냥해 현 지수대에서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효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월에 충분한 조정이 이뤄졌고 과거 조정 때와 비교해 보면 경기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내재가치)이 탄탄하고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를 감안하면 회복 속도도 더욱 빠를 것"이라며 3개월 내 2000선 탈환에 도전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은 9월 저점을 1620과 1600으로 예상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이 또 한 차례 증시를 강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플레이어' 계속 장을 주도할까
하나대투증권은 IT주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산업재와 소재주 등 중국 관련 업종의 추가적인 강세가 예상되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음에 따라 IT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관련주는 중립,IT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도 9월 유망 업종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IT 자동차 제약 건설 등을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관련주를 주도주로 꼽는 증권사가 많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는 결국 실적이 좌우한다"며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중국 관련주를 집중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도 "최근 증시의 반등을 중국 수혜주가 주도했고 중국 관련주는 대세상승이 끝날 때까지 함께 갈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강약에 관계없이 중국 수혜주에 집중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련주 논란에 대해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중국 관련주에 대해선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미국 경기와 연동돼 있는 조선 등의 업종은 흔들림이 크겠지만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철강 철근 건설 업종 등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제3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하반기에도 중국 관련주의 실적 증가세는 두드러지겠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이며 밸류에이션(적정 주가 수준) 부담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성급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는 부담스럽고 IT 은행 자동차의 급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인터넷업종과 가격 모멘텀을 확보한 담배·화장품 업종 등이 안정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서정환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