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수사 않으면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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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0일 국세청과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9월 이명박 대선후보와 그의 친인척 11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재산검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검찰이 재수사하지 않을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세청 실무진이 자발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을 리 없다.
배후가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죽이기 사령본부'가 있고 이를 진두지휘하는 사령관의 철저한 지휘에 의한 것"이라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권력기관인 국정원과 국세청이 왜 비슷한 시기에 조사를 했는지,또 누가 지시를 했고 어디로 최종보고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해야 한다"며 "국세청과 국정원 등 국가기관을 총동원하고 지휘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이라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어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검은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며 "'이명박 레퀴엠'을 연주하기 위해 동원된 오케스트라를 총지휘·감독하고 있는 지휘자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검찰이 재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아무리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정치 공작을 하더라도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여망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국세청은 세금을 거둬서 국민을 잘 살게 해야 하는 곳인데 후진적 발상이 아닌가.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나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이날 국세청이 지난 6년간 이 후보와 가족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100여건 조회했으며 현재까지는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국세청의 조회는 대부분은 정당한 업무 목적의 조회로 확인됐다"며 "국세청이 조회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도 해명자료를 통해 "국세청 직원들의 전산조회 내용은 통상적인 업무처리와 관련된 것으로 위법·부당한 개인적인 사용이나 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정치적 사찰의혹을 부인했다.
김인식/류시훈 기자 sskiss@hankyung.com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세청 실무진이 자발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을 리 없다.
배후가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죽이기 사령본부'가 있고 이를 진두지휘하는 사령관의 철저한 지휘에 의한 것"이라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권력기관인 국정원과 국세청이 왜 비슷한 시기에 조사를 했는지,또 누가 지시를 했고 어디로 최종보고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해야 한다"며 "국세청과 국정원 등 국가기관을 총동원하고 지휘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이라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어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검은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며 "'이명박 레퀴엠'을 연주하기 위해 동원된 오케스트라를 총지휘·감독하고 있는 지휘자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검찰이 재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아무리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정치 공작을 하더라도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여망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국세청은 세금을 거둬서 국민을 잘 살게 해야 하는 곳인데 후진적 발상이 아닌가.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나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이날 국세청이 지난 6년간 이 후보와 가족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100여건 조회했으며 현재까지는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국세청의 조회는 대부분은 정당한 업무 목적의 조회로 확인됐다"며 "국세청이 조회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도 해명자료를 통해 "국세청 직원들의 전산조회 내용은 통상적인 업무처리와 관련된 것으로 위법·부당한 개인적인 사용이나 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정치적 사찰의혹을 부인했다.
김인식/류시훈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