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가수 전인권이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전인권을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강원지방경창청 마약수사대 측은 "전인권씨가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한차례 투약했다고 인정했다"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국내에서의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인권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모발 검사를 통한 양성 반응 등 증거가 충분해 30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조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인권은 올해 초 강원경찰청이 마약사범 60여명을 조사하던 중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가 밝혀져 지난 2월 모발 검사 등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전인권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4월5일 필리핀으로 돌연 출국해 지금까지 근 5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최근 귀국했다.

모발 검사에서는 한달에 대략 1cm씩 머리카락이 자란다고 가정해 12cm를 3cm씩 분할측정 한 결과, 전인권은 모두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