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일간스포츠에 대해 413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안 이사회 결의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의 시작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스포츠 이사회는 전날 기업자금 조달을 위한 자금조달안을 통과시켰다. 전체 조달 자금은 413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유상증자 263억원, 전환사채(CB) 발행 150억원으로 구성된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사용처는 향후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투자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자금으로 쓰여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일간스포츠가 추진 중인 사업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과 같은 기업개선 작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간스포츠 실적 턴어라운드의 근간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과 신문 사업 부문의 업황 개선에 따른 07년 2분기 흑자전환이라고 꼽았다.

광고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3분기와 광고성수기인 4분기, 올림픽 효과에 따라 광고비 증액이 기대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문 사업 부문에서의 흑자기조가 지속되며 실적 개선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자금조달 방안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일간스포츠의 미래성장을 이끌 해당 사업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은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138억원의 투자가 선행적으로 집행될 뮤지컬 공연사업과 드라마 제작 사업 진행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