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31일 분할 재상장하는 한진중공업홀딩스와 한진중공업에 대해 사업회사인 한진중공업은 추가매수,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는 보유를 권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재상장 평가가격과 적정주가의 괴리율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지주회사보다 사업회사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주회사의 하락폭보다 사업회사의 상승폭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의 주가 역시 사업회사의 가치상승을 반영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따라서 지주회사를 중장기로 보유하면서 사업회사의 추가매수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의 적정주가는 사업회사 11만7000원, 지주회사 7만6900원으로 계산했다.

지주회사는 사업회사인 한진중공업 지분 19.6%와 한진도시가스, 한국종합기술개발, 한일레져 등을 소유하게 되며, 이들 지분의 적정가치는 1조379억원으로 평가됐다.

사업회사는 HHIC-HK(수빅조선소 지분 100% 보유)와 한일리조트, 각종 SOC 지분, 그리고 북항배후지와 동서울터미널 등 주요 부동산을 소유하게 되며 이들의 총 가치는 1조3787억원, 영업가치는 5조1507억원으로 추산됐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