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룡 박사의 펀드투자 ABC] (2) 좋은 주식펀드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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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수익률보다 전체 순위 따져봐야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주식펀드를 고르고 싶어한다. 그런데 좋은 음식, 좋은 음악처럼 자신만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들어가는 '좋은'이라는 말은 정의하기가 어렵다.
좋은 주식펀드는 대략 몇 가지 종류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수익률이 높은 펀드다. 많은 사람들이 수익률 높은 펀드를 좋은 펀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수익률 이면에는 위험도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곧 '고위험' 펀드라고 보면 된다. 위험 없이 수익률만 높은 펀드는 없다. 두 번째는 수익률이 안정적인 펀드를 좋은 펀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안정적인 수익률이라는 말은 오해를 사기 쉬운 말이다.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어쩔 수 없이 주가지수처럼 크게 변화한다. 채권펀드처럼 수익률의 변화가 적은 안정적인 주식펀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주가지수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인덱스펀드를 안정적인 주식펀드라고 하며, 들쑥날쑥하면서 일관성이 없는 펀드를 불안정한 펀드라고 한다.
세 번째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투자 원금을 지켜낼 만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거의 위험이 없는 국공채를 90% 이상 채운 혼합형펀드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펀드로 자녀 교육자금이나 주택자금, 노후자금 등을 마련하려면 어떤 펀드가 가장 좋을까.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 수익률을 보지 말고 순위를 살펴봐야 한다. 주식펀드의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률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익률보다는 전체 주식펀드에서 차지하는 등수를 봐야 한다. 펀드평가사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알기 쉽게 '%랭킹'이나 '%순위'라는 항목을 발표하고 있다. 전체 주식펀드를 100으로 보고 1등은 1%, 꼴지는 100%로 산출한 값을 말한다. 좋은 펀드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적어도 30% 순위 안에 드는 펀드여야 한다.
또한 수익률의 안정성보다는 수익률 순위(랭킹)의 안정성을 봐야 한다. 어떤 펀드가 올해 초에는 5% 순위를 보이다가 갑자기 올해 중반 들어서는 60% 순위로 떨어졌다면 순위가 매우 불안한 상품이다. 순위가 불안하게 변화하는 펀드는 평범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는 특이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장기간 투자할 때는 이렇게 순위가 급변하는 펀드를 피해야 한다. 중소형주펀드, 배당주펀드, 그룹주펀드와 같이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
jrw@kfr.co.kr 한국펀드평가대표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주식펀드를 고르고 싶어한다. 그런데 좋은 음식, 좋은 음악처럼 자신만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들어가는 '좋은'이라는 말은 정의하기가 어렵다.
좋은 주식펀드는 대략 몇 가지 종류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수익률이 높은 펀드다. 많은 사람들이 수익률 높은 펀드를 좋은 펀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수익률 이면에는 위험도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곧 '고위험' 펀드라고 보면 된다. 위험 없이 수익률만 높은 펀드는 없다. 두 번째는 수익률이 안정적인 펀드를 좋은 펀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안정적인 수익률이라는 말은 오해를 사기 쉬운 말이다.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어쩔 수 없이 주가지수처럼 크게 변화한다. 채권펀드처럼 수익률의 변화가 적은 안정적인 주식펀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주가지수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인덱스펀드를 안정적인 주식펀드라고 하며, 들쑥날쑥하면서 일관성이 없는 펀드를 불안정한 펀드라고 한다.
세 번째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투자 원금을 지켜낼 만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거의 위험이 없는 국공채를 90% 이상 채운 혼합형펀드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펀드로 자녀 교육자금이나 주택자금, 노후자금 등을 마련하려면 어떤 펀드가 가장 좋을까.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 수익률을 보지 말고 순위를 살펴봐야 한다. 주식펀드의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률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익률보다는 전체 주식펀드에서 차지하는 등수를 봐야 한다. 펀드평가사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알기 쉽게 '%랭킹'이나 '%순위'라는 항목을 발표하고 있다. 전체 주식펀드를 100으로 보고 1등은 1%, 꼴지는 100%로 산출한 값을 말한다. 좋은 펀드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적어도 30% 순위 안에 드는 펀드여야 한다.
또한 수익률의 안정성보다는 수익률 순위(랭킹)의 안정성을 봐야 한다. 어떤 펀드가 올해 초에는 5% 순위를 보이다가 갑자기 올해 중반 들어서는 60% 순위로 떨어졌다면 순위가 매우 불안한 상품이다. 순위가 불안하게 변화하는 펀드는 평범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는 특이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장기간 투자할 때는 이렇게 순위가 급변하는 펀드를 피해야 한다. 중소형주펀드, 배당주펀드, 그룹주펀드와 같이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
jrw@kfr.co.kr 한국펀드평가대표